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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돈 벌며 역사왜곡"…빅토리아·레이 퇴출 靑청원 올라와

등록 2020.10.26 15:44

'한국서 돈 벌며 역사왜곡'…빅토리아·레이 퇴출 靑청원 올라와

/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전 멤버 빅토리아, 엑소(EXO)의 레이 등 중국 출신 아이돌 가수들이 중국 기반 SNS에 ‘항미원조 70주년’ 기념 글을 올린 데 격분해 이들의 국내 활동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4일 ‘중국의 한국전쟁 역사왜곡 동조하는 중국인 연예인들의 한국 활동 제재를 요청한다’는 청원이 게시됐고 26일 오후까지 1만4천여명을 훌쩍 넘긴 동의를 받았다.

중국은 6·25전쟁을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는다는 뜻의 항미원조 전쟁으로 부른다.

또한 중국군이 1950년 10월19일 압록강을 건너 첫 전투를 치른 10월25일을 항미원조 전쟁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

에프엑스(fx)의 빅토리아, 엑소의 레이,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 등은항미원조 기념일을 앞둔 지난 23일 중국 웨이보에 ‘항미원조 작전 70주년을 기념한다’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렸다.

이들은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위대한 승리를 기억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긴 중국 관영 CCTV 방송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중국의 6·25 한국전쟁 역사왜곡에, 한국에서 데뷔해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중국인 연예인들이 중국 SNS 웨이보에 관련 선동물을 업로드하며 같은 중국인들, 한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전 세계인들을 상대로 선동에 힘을 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f(x) 빅토리아, EXO 레이, 프리스틴 주결경, 우주소녀 선의·미기·성소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돈과 명예를 얻은 그들이 파렴치한 중국의 역사왜곡에 동조한 뒤 뻔뻔하게 한국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퇴출해달라”며 “퇴출이 힘들다면 한국 활동에 강력한 제재를 걸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3일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행사에서 “중국 인민지원군들이 조국과 인민, 평화를 위해 귀중한 생명을 내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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