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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월성1호' 檢 압수수색에 맹폭…"정치 수사", "국정 흔들기"

등록 2020.11.06 14:23

與, '월성1호' 檢 압수수색에 맹폭…'정치 수사', '국정 흔들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일 검찰의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압수수색을 일제히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하지도 않았는데 야당이 고발한 정치공세용 사건에 검찰이 대대적으로 대응했다"며 "정치 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논의가 진행될 때 후보 일가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였던 때를 연상케 한다"며 "검찰은 위험하고 무모한 폭주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검찰의 국정개입 수사 행태에 매우 유감"이라며 "유감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표현"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 건 검찰의 과잉수사"라며 "수사권을 남용해 국정운영에 개입하는 건 위험수위를 넘는 국정 흔들기"라고 지적했다.

김종민 최고위원 역시 "대통령과 행정부의 정책 집행에 검찰이 개입해서 당·부당, 불법 여부를 가리겠다는 건 헌법 정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검찰공화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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