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바이든 '동맹강화'에 급해진 中…시진핑 연내 방한 추진

등록 2020.11.12 21:06

[앵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경제적 이익만을 강조해 온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전통적인 미국 외교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주목되는 건 중국의 움직임입니다. 우리 정부의 방한 요청에 대해 계속 뜸을 들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이 좀 급해진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연내 방한이 가능할 지 모르겠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변수입니다. 어쨌던 우리 외교가 미중 사이에서 좀 더 고난도의 줄타기를 해야할 상황이 다가 오는 듯 합니다.

윤동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방한 이후 급물살을 타는듯 했던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중국 소식통은 "중국이 한국보다 시 주석의 연내 방한 의지가 강하다"며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중순 방한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도 지난 3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만나 "시 주석의 방한 계획은 흔들림이 없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중국에 대한 견제에 동참하라는 요구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중국도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중국이) 주변에 있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국가인 한국에 대해서 관계를 개선하고 호의를 보이는 것은 중국 외교적 방향에 부합..."

외교부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조속히 추진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지만, 이번에도 코로나 재확산세가 변수입니다.

때문에 시 주석 방한이 내년 초에야 가능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시 주석이 방한하면 사드 도입 이후 소원해진 한중 관계 복원과 한한령 해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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