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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감찰부장, 윤석열에 반기…"정진웅 직무정지 부당"

등록 2020.11.15 19:16

수정 2020.11.15 19:21

[앵커]
대검 감찰부장이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차장검사를 '직무 정지'하는 건 부당하다며 윤석열 총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판사 출신인 감찰부장은 조국 전 장관이 임명했고, 한명숙 사건 처리를 두고도 윤 총장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진웅 차장검사 직무 정지를 요청하는 공문 작성을 지시했다"며 "부적절하다고 생각돼 이의 제기서를 제출했다" 고 썼습니다.

또 "영장 집행 과정에서 일어난 실력행사이고 재판에서 유,무죄 다툼이 치열할 것이라는 점" 등 3가지 이유를 들어 직무 집행 정지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 부장은 또 "이 사안을 대검 부장회의에서 논의하자"고 했는데 윤 총장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자신을 배제한 채 직무집행 정지 공문이 법무부에 제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검 측은 "검찰총장은 기소된 검사에 대해 그동안 계속 징계 청구를 해왔다"며 "검사에 대한 징계는 검사징계법 상 총장의 권한"이라고 했습니다.

정 차장검사는 기소된 뒤 채널A 기자 사건 공소유지에서 사실상 배제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출석할 공판검사 명단에도 이름이 빠져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차장검사의 첫 재판도 이번주에 시작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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