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수험생 42만명 '마스크 수능'…감염 우려에 결시율 사상 최대

등록 2020.12.03 21:27

[앵커]
마스크를 쓰고, 치러진 '코로나 수능'은 감염 우려 등으로 6만 명이 넘는 인원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실제 시험장 상황은 어땠는지, 최원영 기자가 수험생에게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나오는 자녀들을 격려하는 학부모들.

"수고했어. 고생했어."

수험생들은 그제서야 안도감을 나타냅니다. 사상 첫 '코로나 수능'은 쉽지 않았습니다.

최선태 / 수험생
"너무 불편하고 좀 하기가 힘들었어요."

무엇보다 감염이 걱정됐습니다.

김휘영 / 수험생
"쉬는시간 애들이 서로 많이 떠드는 모습이 보였고 밥도 친구랑 같이 먹었기 때문에"

감염 우려 등으로 6만4000여 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은 13.17%로 1년 만에 다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4%인 1등급 인원도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개학 지연과 잦은 원격수업으로 학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출제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했다는 평가입니다.

수시 수능 최저등급 확보 부담은 커졌습니다.

신명선 / 수험생
"온라인 수업해서 그게 조금 불편했어요. 학교에서 안 배우고 핸드폰으로 하니까 약간 집중도 좀 덜 되고 그랬어요."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전형은 당장 이번 주말부터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능 이후 방역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미국은 SAT를 취소했는데 한국은 수능을 강행했다며 놀랍다고 보도했고 영국 BBC도 팬데믹 속에 치러진 수능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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