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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세계 첫 백신접종 시작…美, 1차분 모자라 일부 제비뽑기 선정

등록 2020.12.08 21:18

[앵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공식 보고된 지 343일 만입니다.

미국에선 1차분 공급량이 모자라 제비뽑기를 할 형편이라고 하는데, 첫번째 접종 혜택은 누구에게 돌아갔는지 유혜림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박수를 받으며 백신을 맞습니다. 91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전 세계 1호 접종자가 됐습니다.

최고의 생일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마거릿 키넌 / 英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일단 (백신을) 맞으세요. 그게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제가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영국은 오늘부터 70개 병원에서, 영하 70도 이하로 초저온 냉동보관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8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40만 명에게 우선 접종합니다.

영국정부는 코로나에 대한 승리의 날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英 총리
"아직 긴장을 풀 순 없지만 전국에서 엄청난 양의 접종을 할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캐나다도 오는 10일 보건당국이 승인하면 연말까지 12만5000명에게 접종할 예정입니다.

독일과 브라질도 내년 초 접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10일 화이자 백신, 17일 모더나 백신이 긴급사용 심사를 통과하면 곧바로 접종에 들어갑니다.

미국 정부는 이들 백신을 연말까지 2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질병통제센터가 지정한 우선접종대상자는 2400만 명이어서, 네브래스카 등 일부 주에선 제비뽑기로 접종 대상자를 선발하는 실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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