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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부 백신 변명 구차스러워"…안철수 "대통령이 직접 확보 나서라"

등록 2020.12.24 11:15

수정 2020.12.24 11:18

김종인 '정부 백신 변명 구차스러워'…안철수 '대통령이 직접 확보 나서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연합뉴스

백신 도입과 관련한 보건당국의 해명에 야권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한다며, 정부의 해명이 구차하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백신을 어떤 방법으로 언제 도입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국민에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국민들 사이에 팽배하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대통령이 지시했는데 밑에서 제대로 순응 못해서 확보를 못했다고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백신을 맞고 안전이 보장된 다음에 도입할 거란 정부 설명은 "구차스런 변명까지 정부 당국이 내놓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만든 백신이라 미국부터 접종을 시작한단 정부의 설명에는 "백신 제조국이 아닌 아랍, 영국도 접종을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오늘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다른 나라 정상들처럼 백신 확보에 직접 나서라"고 했다.

"충분히 백신을 확보한 나라 정상들에 전화해서 백신을 나눠달라고 '부탁 외교'를 하고, 대통령이 단장이 되는 범정부 구매 외교단을 구성해 직접 순방에 나서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백신 확보하라는 말만 하고 실제 백신을 확보했는지 확인도 점검도 안 했다면, 그것은 국민 안전을 외면한 대통령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또 "백신 확보 상황을 국민에 정확히 보고하고, 늦었지만 모든 것을 직접 챙기고 책임지는 진정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 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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