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유령도시'로 변한 인천공항…자영업 매출은 '반토막'

등록 2021.01.21 07:35

수정 2021.01.28 23:50

[앵커]
1년간의 코로나 터널 속에 인천국제공항은 이용객 수가 96%나 급감하며 말그대로 유령도시로 변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여행객은 보기 힘들고,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전종열 / 인천공항 음식점 직원
"1/10 정도로 줄었어요. 일 매출이. 여행객들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상주직원으로만"

인천공항 이용객은 지난달 22만 8200 여명으로 1년 전에 비해 96% 넘게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운항 항공편도 70%나 감소했습니다.

7만6000여 명에 달하던 공항 상주 인력 상당수는 휴직과 권고사직에 내몰렸습니다.

한재현 / 인천공항공사 시설환경팀
"(메르스) 그때 당시와 별로 차이가 없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생계를 위협받을 정도로 타격을 입게 되실 거라고는…."

12년 간 광화문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해온 60대 부부.

지난해 8월 30일, 정부가 밤 9시 이후 홀 영업을 금지시키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석집 / 식당 자영업자
"100만원 팔던 것이 15만원, 20만원."

1년 대목인 12월엔 되려 식자재 구입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정석집 / 식당 자영업자
"하나하나 깨가면서 지금 버티고 있는거예요. 적금도 깨고 보험 들어놓은 것도 깨고 해서"

어느때보다 혹독한 한 해를 보낸 이들은 오늘도 생존을 위한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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