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眞文' 김경수도 이재명 '기본소득' 저격…李 "실행 중요"

등록 2021.02.19 21:19

수정 2021.02.19 21:27

[앵커]
대통령은 이렇게 5차 지원금 이야기를 꺼냈는데,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식 기본소득과 대통령의 위로금 개념이 같은 건 아니지만, 국민 전체에 현금을 준다는 컨셉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 지사에 대한 친문 진영의 견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여권 내부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가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은 지금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며 정면 비판했습니다.

"'기승전 기본소득'만 주장하면 정책 논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며 "포퓰리즘 공약으론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친문 적자'인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뒤집힐 경우 단숨에 차기 유력 후보군에 포함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로 돼 있는 당헌을 '120일 전'으로 바꾸자는 대선 경선 연기론도 이런 흐름을 반영합니다.

정세균 총리도 이 지사를 견제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금 상황은 그런 상황이 아니에요. 쓸데없는 데다가 우리가 왜 전력을 낭비합니까?"

이낙연 대표도 "기본소득엔 돈이 많이 들어간다"며 거들었습니다.

대선 경선 연기론에 이어 기본소득에 대한 잠룡들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이 지사를 향한 친문 진영의 견제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명 지사는 "논쟁 보다는 실행이 중요하다"며 "비전과 정책 경쟁, 그 자체만으로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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