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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은 이렇게 5차 지원금 이야기를 꺼냈는데,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식 기본소득과 대통령의 위로금 개념이 같은 건 아니지만, 국민 전체에 현금을 준다는 컨셉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 지사에 대한 친문 진영의 견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여권 내부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가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은 지금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며 정면 비판했습니다.
'친문 적자'인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뒤집힐 경우 단숨에 차기 유력 후보군에 포함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도 이 지사를 견제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그런 상황이 아니에요. 쓸데없는 데다가 우리가 왜 전력을 낭비합니까?"
이낙연 대표도 "기본소득엔 돈이 많이 들어간다"며 거들었습니다.
대선 경선 연기론에 이어 기본소득에 대한 잠룡들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이 지사를 향한 친문 진영의 견제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명 지사는 "논쟁 보다는 실행이 중요하다"며 "비전과 정책 경쟁, 그 자체만으로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