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강원 영동에 최대 50㎝ 폭설 '무거운 습설'…2일부터 다시 추위

등록 2021.03.01 21:29

수정 2021.03.01 22:03

[앵커]
네, 보셨듯 고속도로 통제도 걱정이지만, 이번에 내린 눈의 무게도 상당해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내일 오후까지 최대 50cm가 쌓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자형 기자? (네, 강원도 속초에 나와 있습니다.)

구기자 머리에도 이미 눈이 꽤 많이 쌓인 걸로 보이는데, 어느 정돕니까?

[기자]
네, 제가 중계를 준비하며 30분 정도 서 있었는데 이렇게 눈이 금방 쌓였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은 오늘 낮 1시쯤부터 눈이 내렸고, 속초와 고성, 강릉 등 강원도 10곳에 대설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조금 전 밤 9시까지 진부령 45.9cm, 강릉 16cm, 대관령 15.2cm, 속초 11cm가 쌓였습니다.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강원도내 국도 2곳과 진부령 등 고갯길도 잇따라 통제됐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오후까지 이어지는데, 강원 산간은 최대 50cm, 동해안은 최대 40cm가 쌓이겠습니다.

폭설 덕분에 대형산불 위험은 해소됐지만, 이번 눈은 무거운 '습설'이라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충청과 호남에 습설이 내려 비닐하우스 50동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도 많죠?

[기자]
네,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내일 아침 일부 지역은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서울이 영하 1도, 춘천 영하 3도, 대전 2도 등으로 오늘보다 5도에서 7도 정도 낮겠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울도 밤사이 내리던 비가 눈으로 변할 전망입니다.

서울의 적설량은 1cm 정도겠지만, 눈이 얼어붙기 때문에 출근길 미끄럼이나 낙상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속초에서 TV조선 구자형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