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간병인 절반 가까이 65세 이상…'접종 공백'에 감염 우려

등록 2021.03.02 21:35

수정 2021.03.02 21:41

"각국 AZ백신 접종 자료 수집 중"

[앵커]
국내 백신 접종자가 2만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인데, 우려스러운 점은, 요양병원의 경우, 입원환자는 물론 간병인들까지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이다보니 접종에서 제외돼 1차 접종이 끝나도 감염 위험은 여전하다는 겁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요양병원은 오늘부터 AZ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입소자와 종사자의 절반 가까운 300명 이상은 65세 이상이어서 백신을 맞지 못 합니다.

요양보호사 A씨 / 67살
“1년째 집에도 못가고 이렇게 있으니까. 백신을 빨리 저희들도 놓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의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는 37만여 명에 이릅니다.

이번 접종 대상자 약 29만 명보다 많습니다.

1차 접종을 끝내도 이들 시설은 감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정경실 /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반장
"(고령층 접종은)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해서 근거를 축적한 후에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결정을 하도록…."

국내 백신 접종자는 2만 3000명을 넘었고, 이상반응은 경증만 156건 접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에서도 최근 환자 발생이 다시 늘고 있다며 백신을 맞았더라도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코로나19의 연내 종식은 비현실적인 기대라며 방역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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