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성전환' 변희수 전 하사, 청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등록 2021.03.03 21:33

수정 2021.03.04 10:30

[앵커]
성전환수술을 한 뒤 강제전역을 당했던 변희수 전 하사가 오늘 오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사회부 연결합니다.

황선영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변희수 전 하사가 오늘 저녁 충북 청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변 전 하사는 오늘 오후 5시 50분쯤 청주 상당구에 있는 자택에서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신고자는 충북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 변 전 하사가 지난달 28일 이후 연락이 안 돼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북부의 한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지난 2019년 휴가 중에 외국에서 성전환수술을 받고 돌아와 지난해 1월 전역했습니다.

당시 육군은 변 전 하사에 대해 "군인사법 등 관계 법령상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면서 강제전역을 결정했습니다.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달라"며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지만 육군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국가인권위는 지난해 12월 이와 관련해 "성전환 수술은 심신장애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인권침해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변 전 하사는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오는 4월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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