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김경만 부인, 시흥 땅 매입…"몰랐다" 해명도 양이원영과 판박이

등록 2021.03.10 21:26

수정 2021.03.10 21:30

[앵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모친이 3기 신도시 발표 전에 광명 땅을 매입한 사실이 어제 드러났는데, 오늘은 같은 당 김경만 의원의 배우자가 시흥 신도시 인근 토지를 사들인 사실이 또 확인됐습니다. 이 역시 개발 호재를 노리고 기획부동산을 통해 땅을 매입하는 전형적인 투기방식 이였습니다. 하지만 두 의원은 입을 맞춘 듯 "가족이 해서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의 한 야산입니다.

3기 신도시 지구로부터 약 5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땅 소유자 가운데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경만 의원 아내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 의원의 아내는 2016년과 2018년 이 일대 땅을 지분 공유 형식으로 매입했습니다.

2016년 사들인 땅은 공동소유자가 48명, 2018년에 사들인 땅은 106명에 달합니다.

공인중개사
"교통에 대한 호재는 지금 압도적이라고 현재 상황으로는 그럴 수 있고…."

김 의원실은 "신도시 예정지와는 무관하다"며 "아내가 매입할 당시엔 몰랐다가 뒤늦게 알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가 안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도 2019년 경기도 광명의 신도시 예정지 인근 땅을 지분 공유 형식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양이 의원 측은 "어머니의 매입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처분하기로 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2015년 경기도 화성의 그린벨트 내 맹지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양 최고위원은 노후 목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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