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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변창흠, LH성과급 3900만원 받아…3년간 최대 1억5천만원 더 받을 수도

등록 2021.03.10 21:22

수정 2021.03.10 22:02

[앵커]
아시는 것처럼 지금까지 드러난 LH공사 직원들의 투기 의혹 대부분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사장을 재직하던 시절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런데도 LH는 재작년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변 당시 사장은 4천만 원 가까운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3년동안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성과급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차정승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LH공사는 2019년도 공공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습니다.

윤리경영 항목이 D+ 낙제점이었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공공주택사업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9년 첫해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장관에겐 1년차 성과급으로 7900여만원이 책정됐습니다.

앞서 2015년 평가에 따라 임원성과급을 3년에 걸쳐 나눠주는 '중기성과급제'가 도입돼, 지난해 50%인 3993만원이 지급됐고, 나머지 50%는 올해와 내년에 분할 지급됩니다.

특히 올해 6월 발표되는 2020년도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으면, 변 장관은 향후 3년간 최대 1억5721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최근 드러난 투기 사태로 최하등급인 D를 받으면 지난해 분 성과급은 없고, 2019년 잔여분 중에도 40%가 삭감돼 2396만 원만 받게 됩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 직전입니다. 당시 LH사장이었던 변창흠 장관과 LH 임원들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성과급을 전액 반납해야.."

이에 대해 국토부는 "변 장관이 받은 성과급을 사회에 환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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