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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AZ백신 접종 중단 잇따라…노르웨이 의료진 '중태'

등록 2021.03.14 19:25

수정 2021.03.14 20:09

[앵커]
우리 방역 당국은 백신과 사망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입장인데, 나라 밖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나라가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 혈액이 응고되는 등 부작용 의심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역시,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세계보건기구도 접종을 권고하지만 백신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기 어렵기도 합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바스티안 쿠르츠 / 오스트리아 총리
"백신 접종 후 의심 증상이나 사망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해야 합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는게 옳습니다."

각각 40대와 60대 여성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하자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두 여성은 같은 제조단위의 백신을 맞은 뒤 '혈액 응고'증상을 보였습니다.

또다른 제조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40대와 50대 남성이 숨지자, 이탈리아 정부도 접종 중단에 가세했습니다.

프란체스코 리조 / 이탈리아 군 관계자
"의약청에서 AZ백신 접종을 예방적 차원에서 일시 중단했습니다."

유럽에서만 10개국 이상이 일부 또는 전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접종을 강행하던 스페인도 최근 일부 주에서 예방적 접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을 계속 접종하라고 권고하지만,

마가렛 해리스 / WHO 대변인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증명된 사망은 없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의료진 3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잇따른 부작용 보고에,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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