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뉴스7

與 "吳, 내곡동 의혹에 침대 축구"…野 "朴, 비밀투표 위반 발언 방관"

등록 2021.04.03 19:04

수정 2021.04.03 19:14

[앵커]
이처럼 두 후보가 정책대결과 정권심판론으로만 맞선건 아닙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도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논란을 집중 제기하며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박영선 후보가 참여한 유튜브 방송에서 헌법상 비밀투표 원칙을 훼손하는 발언이 나왔는데도, 박 후보가 방관만 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은 황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박영선 후보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선거 참관인이 기표 내용을 민주당 의원에게 알려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합니다.

박시영 /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前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투표 참관인들이 있잖아요. 봉투 넣을 때 대충 보거든. 민주당 강북 몇 명 의원들 통화해보니까 우리 쪽이 이긴 것 같다. 느낌에는 55대 45 정도로..."

비밀투표를 규정한 헌법과 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옆자리의 박 후보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자, 야당은 박 후보가 위법한 발언을 방관했다며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선관위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합니다. 심판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또 출연자 상당수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며 "2차가해 집단 결집이 선거 전략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추가 증언자가 나왔지만, 연이틀 사실이 아니라고만 했습니다.

민주당은 말 바꾸기로 거짓말이 탄로나니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투표일까지 묵비권을 행사하며 침대 축구를 할 작정입니까?"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오 후보가 해명하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에서 '중대결심이 박 후보 사퇴냐'고 하자 "후안무치한 발상"이라며 "사퇴할 사람은 오 후보"라고 맞받았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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