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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이 검찰로 넘겨지기 전, "눈 뜨고 숨쉬는 것도 죄책감이 든다"며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얼굴 공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마스크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에 마스크를 쓴 김태현이 포토라인에 섭니다.
유가족에게 할 말 있나는 질문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태현 / 모녀 살인 피의자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살아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김태현은 얼굴 공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다만 범행 관련 질문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김태현
"(스토킹 혐의 인정하시나요) 죄송합니다. (범행 한 다음 3일 동안 뭐하셨어요) 죄송합니다"
검찰로 송치된 김태현에겐 살인과 주거침입, 스토킹 등 5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현장에선 피해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여성이 법정 최고형을 요구하며 울부짖기도 했습니다.
검찰에 넘겨진 김태현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입감됐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유가족에게 긴급 장례비 12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