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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송언석 '당직자 폭행' 사과…"용납할 수 없는 일"

등록 2021.04.12 11:09

주호영, 송언석 '당직자 폭행' 사과…'용납할 수 없는 일'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4·7 재보궐선거 당일 당 개표상황실에서 발생한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 사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세를 더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다가가도 모자랄 판에 당의 변화와 쇄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록 (송 의원이)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피해자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이 사건을 공당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원회에 즉각 회부해서 절차를 밟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앞으로도 윤리적 기준을 더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길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며 "모든 의원과 당원들은 스스로 도덕적 기준을 설정하고, 조금이라도 국민 눈쌀이 찌푸려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언행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애 의원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더 이상 권력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며 "송 의원 당직자 폭행에 저 역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송 의원 갑질 파동에 대해 윤리위 제소 활동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분명한 결과가 나오도록 많은 사람들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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