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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폭행 논란' 송언석, 국민의힘 탈당…"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

등록 2021.04.14 16:27

수정 2021.04.14 16:37

'당직자 폭행 논란' 송언석, 국민의힘 탈당…'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

'당직자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며 사과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당직자 폭행 논란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됐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재선)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송 의원은 오늘(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당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기자회견문에서 송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을 준비하는 과정 중 아쉬웠던 부분을 피력하는 가운데,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을 함으로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했다.

또 "처절히 반성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발전을 위해 당의 외곽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며 "당을 떠나 있더라도 국민의힘의 혁신과 포용 노력에 마음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7일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당일 당사 상황실에서 자신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직자에게 폭언과 발길질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송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사건 발생 6일만인 지난 12일 사건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 절차 논의에 착수했다. / 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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