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금리인상 갈길 멀다"는 파월 발언에…뉴욕증시 급반등

등록 2021.08.28 19:04

수정 2021.08.28 19:09

[앵커]
이번 주,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15개월만에 인상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눈은 미 연준으로 쏠렸습니다. 미국도 긴축 신호를 보내면 우리는 더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연준의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를 통해 시중자금을 거둬들이는 테이퍼링 개시를 시사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금리 인상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못 박았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자산매입 감축의 시기와 속도가 금리 인상 시기에 직접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 인상은 (테이퍼링과) 다르고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

고용 회복세와 델타변이 변수에 여지를 남겨둔 겁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지만, '일시적 현상'이라는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전날 주춤했던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해외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회복기 때 발생했던 '긴축 발작'은 없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미 연준의 '긴축 시간표'가 늦춰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내 경기 회복세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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