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소환 '초읽기' 김만배측 "정 회계사가 수익 배분 설계"

등록 2021.10.05 21:09

수정 2021.10.05 22:12

[앵커]
저희 취재진은 소환 조사를 앞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과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김 씨 측은 "유동규 씨에게 700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대장동 수익 분배 설계 역시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정 모 회계사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역시 김 씨측의 주장일 뿐 정확한 사실관계는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이란 점 감안해서 이 보도 보시기 바랍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영장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5억원의 뇌물을 건넸다고 적시했습니다.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사업 이익금 700억원을 주기로 한 뒤 일부를 먼저 건넸다는 겁니다.

김씨 측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업 낙찰을 도와줬다고 해서 700억원을 주는 경우가 어디에 있느냐"며 "5억원을 보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이를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화천대유의 호화 법률 고문단 영입에도 관여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이에 대해 김씨 측 핵심관계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대장동 사업에서 공무원들을 만나 인허가 교섭을 벌이고, 수익 배분 구조를 설계한 것은 정 모 회계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천화동인 1호에서 용처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진 돈도 김 씨가 주식을 담보로 합법적으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관계자들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김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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