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김만배 "불법로비 없다"더니 檢 "유동규에 5억원 건네"

등록 2021.10.05 21:07

수정 2021.10.05 21:13

진위 드러나는 해명들

[앵커]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인사들의 해명도 진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로비를 안 했다"고 했는데 돈이 건네졌고, "잘 모르는 관계"라고 했지만 수익 배분을 논의한 대화가 녹음됐습니다. 사건 관련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정황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의혹은 핵심을 향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백연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9월27일)
"여러분께서 염려하시는 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5억 원을 전달했다고 구속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 모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사진엔 1만 원권 지폐가 5억원 원치 있었는데... 검찰은 이 돈다발을, 김만배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증거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씨가 화천대유 대주주인지 몰랐다고 발뺌했지만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는 두 사람이 수익 배분을 놓고 대화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회계사에 대해서도 한 번정도 봤고 왜 받는지 기억도 안난다고 했지만, 사석에서 뺨을 때렸단 사실이 밝혀지자 술 기운에 때린 것은 맞지만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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