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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5번 만난 북핵수석…韓 "종전선언", 美 "北 도발 중단"

등록 2021.10.24 19:04

수정 2021.10.24 20:00

[앵커]
한국과 미국의 북핵수석대표가 지난주 미국 워싱턴 회동에 이어 오늘 서울에서 다시 만나 한반도 정세와 대북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온 '종전선언'을 한미 양측이 모두 언급하면서 관심을 모았는데, 미국은 북한 도발에 대한 경고에 방점을 찍어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먼저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규덕 한반도본부장과 성김 대표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 회담 이후 엿새만에 성사됐습니다.

두 달 새 다섯 번째 만남입니다. 성 김 대표는 최근 SLBM 등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에 '한반도 항구적 평화에 반대하는 행위'라며 도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성 김 / 美 대북특별대표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위배되고…북한에 요청합니다. 도발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 주십시오."

노 본부장은 북한 도발에 대한 별도의 언급 없이 종전선언을 강조했습니다.

노규덕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워싱턴에서 가졌던 협의의 연장선상에서 오늘 김 대표와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진지하고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습니다."

최근 한미 양국이 착수했다고 알려진 '종전선언 문안'이 이번 협의에서 공개될지 관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노 본부장은 "미국 정부도 지속적인 대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북한도 조속히 호응해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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