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 위험도 '매우 높음'…"감당 불가 비상상황 올 수도"

등록 2021.12.13 21:02

수정 2021.12.13 22:21

전국·수도권·비수도권, 첫 동시 '최고 위험'

[앵커]
코로나의 위협이 이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코로나 위험도가 전국에서 일제히 '매우 높음'을 기록했습니다. 관련한 정부의 위기 인식 정도도 갈수록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감당이 안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위중한 지 부터 점검하겠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복 소매를 걷은 군인이 백신을 맞습니다.

"컨디션 괜찮아요? 따끔해요"

군인과 군무원 40만여명의 3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18살 이상의 경우 3차 접종 예약 첫날인 오늘, 163만명이 예약을 마쳤습니다 학교 방문 접종은 오는 15일부터 실시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의 지난주 코로나 위험도는 '매우 높음'이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이 매우 높음 단계를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도 신규확진자가 월요일 발표 기준 가장 많은 5817명이 나왔고, 위중증 환자는 900명이 눈앞입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사망자 급증이나 봉쇄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이에 정부는 백신접종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접종효과가 금세 나타나는 게 아니라 우려가 큽니다.

"다음주 위중증과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의 관측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불가피한 약속의 경우라도 그 만남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주시기 바랍니다. 너무나 자주 인내와 참여를 말씀드리게 되어 송구한 마음입니다만…."

거리두기 강화,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 등에 대해서 정부는 수요일까지 방역상황을 보고 도입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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