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점심시간 접속 몰려 'QR 먹통'…방역패스 첫날, 현장 '혼란'

등록 2021.12.13 21:06

수정 2021.12.13 21:11

[앵커]
오늘부터는 식당과 카페 이용시, 원칙적으로 방역패스가 없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에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방역패스 앱이 이른바 '먹통'이 되는 혼란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식당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손님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 해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 앞에 긴 줄이 섰습니다. 방역패스를 보여주고 입장하려는 시민들입니다. 그런데 방역패스 접속에 차질을 빚기 시작한건 낮 12시 전후. 

임수현 / 서울 금천구
"친구들이랑 식당에 갔는데 네이버, 카카오톡, 쿠브(COOV)가 다 안 되어가지고"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식당은 안심콜을 이용해 일단 손님을 입장시킨 뒤, 접종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식당 주인
"QR이 안 떠서 결국 안심콜을 먼저 하고 나중에 QR 뜨면 하기로 했어요"

도입 첫날에 혼선까지 빚어지면서 수기, 즉 손으로 적는 출입명부도 재등장했습니다.

식당 주인
"(QR)신청을 해놨는데 아직 안 나와서…나올 때까지 (종이에) 적어야지 어떡해"

질병관리청은 "갑작스러운 접속 부하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미접종자들은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허은정 / 서울 노원구
"(미접종자끼리)샌드위치라도 잠깐 먹고 싶어서 카피숍 들어갔는데, '나가라' 그래가지고 들고 나와서 지금 이 차가운 밖에서 지금 먹고 있는데요"

방역패스 수칙 위반시, 이용자는 10만원, 사업주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고, 4번 위반시 폐쇄명령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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