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상승률 1위 인천도 '팔자'가 우세…전국 주택 매수세 '동작 그만'

등록 2021.12.24 21:39

수정 2021.12.24 21:43

[앵커]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인천에서도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서울과 경기에 이어 수도권 전체가 비슷한 양상이 된건데, 주택 시장 전체에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 올 들어 전용 84㎡형이 2억 원 넘게 치솟았지만, 최근 거래가 뜸해지더니 신고가보다 5000만 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부천하고 갭 차이가 벌어지다 보니 이쪽으로 많이 왔었죠. 대출 묶이면서 분위기가 다운되면서 요즘 거래량이 많이 줄었어요."

이번 주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8. 1년 2개월 만에 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서울의 고강도 규제를 피한 풍선효과에, GTX 노선 신설 호재로 올 들어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도 매수세가 위축된 겁니다.

가격 하락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대구와 세종에 이어 경기 화성과 수원 영통, 그리고 서울 은평구까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출은 막히고 금리는 오르는 데다 대선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굳어진 겁니다.

여기에 급매물만 거래되면서 집값은 조정 양상을 보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공급대책과 양도세, 종부세 완화 등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심리가 위축되고"

전문가들은 대출 의존도가 높은 서울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당분간 가격 관망세가 짙어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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