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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민, 부모 잘못 만나…딸 고생 보면 속상"

등록 2022.01.25 17:26

수정 2022.01.25 17:28

김건희 '조민, 부모 잘못 만나…딸 고생 보면 속상'

/ 조선일보DB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에 대해 언급한 녹취록이 25일 추가로 공개됐다.

KBS는 이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의 촬영 담당자가 지난해 8월 김 씨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진행한 강의 녹음 파일을 확보해 보도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김 씨는 조민 씨에 대해 "딸 저렇게 고생을 보면 속상하더라"며 "쟤(조민)가 뭔 잘못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아요"라며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 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 김 씨는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 했다고 본다"라며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라고도 말했다.

김 씨는 또 당시 검찰 수사 상황에 대해 "우리 남편 진짜 죽을 뻔했다"며 "이 정권을 구하려다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사실을 일반인들은 모르니까 '윤석열 저거 완전히 가족을 도륙하고 탈탈 털고'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 거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세상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남의 가족을 탈탈 털어요"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공감TV가 공개한 '7시간 통화'에서 김 씨는 서울의소리 촬영 담당자에게 강의를 부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기가 막힌 발언"이라며 "'조국 수사'의 방향과 강도에 대해 김 씨가 윤석열 (검찰)총장으로부터 듣고 알고 있었다는 자인"이란 반응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남 탓하는 영악한 발언"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구하기 위해 배신당했다는 발언이 제일 사특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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