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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없는 자 돌 던져라"…'이재명 눈물'에 성경구절 꺼낸 與

등록 2022.01.25 17:43

'죄 없는 자 돌 던져라'…'이재명 눈물'에 성경구절 꺼낸 與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즉석연설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경기도 성남 상대원 시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공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대표는 SNS를 통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며 "토닥 토닥"이란 표현을 덧붙였다.

우원식 의원은 SNS에서 이 후보를 '너무 상처가 많다고 절규하는 사람'으로 지칭하며 "아버지를 이야기하고, 어머니를 이야기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결국 싸울 수 밖에 없었던 형과의 관계를 설명 할 수 밖에 없는 참혹함을 봤다"며 "절규하는 대통령 후보를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에게 절망스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고자 정치를 한다고 한다"며 "내가 하는 정치는 내가 살아온 그 험한 삶이 투영돼있음을 알리고 반드시 제대로 기회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을 하는 모습을 보며 그 사람에게 무한한 신뢰감이 생긴다"고 했다.

이 후보의 수행비서인 한준호 의원은 SNS에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는 성경 '요한복음' 구절을 인용하면서 "그러나 군중들은 죄지은 여인에게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했다"고 적었다.

민주당 의원들의 눈물 영상 공유 릴레이에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영화 아수라의 주인공 박성배 안남시장의 눈물이 떠올랐다"며 "야당 지도부를 향해 '봉고파직'하고 '위리안치' 시키겠다고 윽박지르던 분은 어디갔냐"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검사를 사칭하고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욕설을 가차 없이 내뱉으셨던 이 후보의 과거를 돌아보면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인 줄 알았는데, 무너져가는 지지율로 권력을 잃게 되는 건 참 무서운가 본다"면서 "국민 어느 누가 이재명 후보의 눈물에 진정성을 느끼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와 대장동 의혹, 문재인 정부의 폭정으로 힘들다고 외치던 일반 국민들의 호소에는 눈 하나 깜짝 안하시더니 참 가증스럽다"며 "이 후보의 눈물에서 공감보다는 한 없는 무서움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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