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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호남 출신 경제·통상 전문가…보수·진보 모두 중용

등록 2022.04.03 19:04

수정 2022.04.03 19:24

한미FTA 협상 이끌어내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선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국무총리를 역임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미 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냈죠. 보수 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고루 중용된 겁니다. 경제·통상 전문가로 통해 '실무형 총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이 나옵니다. 한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국무총리가 되면 역대 국무총리를 2번 역임하게 되는 5번째 인물이 되기도 합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덕수 후보자는 40여년 공직 생활 동안 경제 부처 요직을 모두 섭렵한 입지전적인 관료입니다.

김영삼 정부에서 통상산업부 차관, 김대중 정부에선 OECD 대표부 대사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근무하며 경제와 통상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선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로 한미FTA 협상 타결을 이끌어냈고, 이명박 정부에서도 초대 주미한국대사로 임명돼 한미FTA 후속 협상을 매듭 짓는 역할을 했습니다.

윤석열 / 당선인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

한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선 무역협회장을 지내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우문현답'이란 평소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현장을 강조하는 실무형 관료이면서도,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로 이론에도 정통하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 정권에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경험이 있는데다, 호남 출신으로 여소야대 정국의 국회 인준도 비교적 수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덕수
"진정성 있게 청문회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결과는 진정성 있게 최선의 노력을…."

73세로 비교적 고령이지만, 한 후보자는 "그만큼 경험과 위기대응 능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지금 건강은 좋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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