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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평가' 등 청문회 쟁점될듯…경제부총리 등 향후 인선은?

등록 2022.04.03 19:12

수정 2022.04.03 19:17

[앵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한덕수 후보자를 지명한 의미와 향후 내각 인선, 인사청문회 예상 쟁점까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황선영 기자 나왔습니다.

황 기자,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한 후보자를 지명한건, 그만큼 경제 위기 극복에 국정과제의 방점이 찍혔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당선인의 1, 2번 공약이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이었습니다. 오늘 한 후보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글로벌 부품 공급망과 물가 상승, 가계부채 문제 등을 해결 과제로 비중있게 지적했습니다. 역대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보면, 경제 관료 출신은 이명박 정부의 한승수 전 총리, 노태우 정부의 이현재 전 총리가 있었습니다. 모두 경제 성장을 강조한 정권이었죠.

[앵커]
대통령 비서실장과 총리와 경제부총리를 '경제 원팀'으로 만든다는게 당선인의 구상이죠? 향후 인선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윤 당선인 측 핵심관계자는 늦어도 오는 15일전까지는 지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헌법 87조는 국무위원은 총리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어제 윤 당선인과 한 지명자가 대부분 부처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하니 이제 속도가 날 것 같습니다. 인수위는 내부적으로 18개 부처 가운데 약 15개 부처에 대한 후보자 선정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차관의 경우 한 후보자가 "인사권을 책임 장관에게 주면 훨씬 팀웍이 생길 것 같다"고 제안했고, 윤 당선인도 "장관 지명이 끝나면 그 분들과 차관 인사도 의논해서 보고해달라"며 공감했다고 합니다. 

윤석열
"함께 일할 사람들을 선발하는 문제에선 장관의 의견을 가장 중시할 생각"

[앵커]
하마평에 오르 내리는 인물들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경제부총리의 경우 총리 후보 유력하게 검토됐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거론되는데, 본인이 고사해서 일단 후보 그룹에선 제외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재부 차관 출신으로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추경호 의원과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법무부의 경우 교수나 판사 출신을 임명했던 현 정부와 달리, 검찰 출신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앞서 민주당도 인사청문회 검증을 벼르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정책면에선 쟁점들이 예상됩니까?

[기자]
주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적표에 대한 평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문재인 정부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폈는데, 한 후보자는 재정건전성이 경제 안정성과 대외적 신뢰도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초반인 2018년 한 언론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 5명에게 의견을 물었었는데. 당시 4명이 부정적이었고, 한 후보자만 유일하게 "아직 방향을 바꾸기는 이르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한 후보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국민들의 소득을 올리자는 목표는 비슷하다"면서도, "과정에 있어서 최저임금을 너무 급속도로 올려서 부작용이 많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전에 대해서도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탈원전 기조와는 다른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앵커]
황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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