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14만 전체 경찰회의 개최" 반발 확산…일부 "왜 지금에야" 비판도

등록 2022.07.26 21:04

수정 2022.07.26 21:08

[앵커]
대통령까지 나섰는데도 경찰의 반발 움직임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14만 경찰 전체 회의를 개최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는 이런 집단 움직임이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경찰 내부의 상반된 두 목소리는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청 앞에선 '경찰국 신설 반대' 집회가 연이틀 열렸습니다.

"쿠데타가 웬 말이냐! 하나회가 웬 말이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난 주 전국서장회의를 "쿠데타에 준한다"고 규정하고, 참석자 감찰 등을 지시한 뒤 일선 경찰 반발이 확산됩니다.

경찰 내부망에는 14만 경찰 전체가 참여하는 '전국 경찰회의'를 30일 열자는 제안이 올라왔습니다.

앞서 예정했던 '전국 경위-경감 회의'를 확대하려는 건데, 집회 장소도 강당에서 운동장으로 변경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추가 단체행동을 금지한 상황. 제안자인 A 경감은 "14만 경찰에게도 불법 해산명령과 징계·감찰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전국 14만 경찰회의는 아직 제안만 된 상태로 얼마나 많은 경찰이 실제 참석할지는 가늠할 수 없는 상탭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국 반대 움직임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걸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선 경찰관
"단체 행동을 이렇게 함부로 하면 국가와 국민의 불안하고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국 시·도 경찰 지도부는 경찰 전체회의 개최 전까지 일선 경찰관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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