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앵커]
민주당에서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본경선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서, 이 후보와 97주자의 대결 구도로 경선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원장
"기호 1번 박용진, 4번 이재명, 5번 강훈식 후보 당선됐습니다"
세 후보가 호명되자 예비경선장엔 박수가 쏟아집니다.
약 89%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예비경선 투표에서 '원톱'으로 평가받은 이재명 후보는 대선과 지선 패배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면서도,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는 민주당'을 이끌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반사이익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다시 모아서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만들라는 뚯으로..."
이 후보의 대결 상대로, 사법리스크 등 책임론을 강조했던 박용진 후보와,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국민들이 싫어하는 계파독점의 끼리끼리 정치, 악성 팬덤에 끌려다니는 나약한 정치와도 결별해야 합니다"
당 혁신을 통한 '전국 정당'을 강조했던 강훈식 후보가 뽑히면서,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수도권과 호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승리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정권을 찾아오는 일은 요원한 일이 될 것입니다"
97그룹의 단일화 여부가 본선 구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일단 두 후보 모두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그간 단일화에 온도 차이가 컸던 만큼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최고위원 후보 17명 중에선 장경태 박찬대 서영교 정청래 등 친명 후보 4명과 고영인 고민정 송갑석 윤영찬 등 비명계 후보 4명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은 다음 주말 강원권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정견 발표에 나섭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