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명, '법카 의혹' 참고인 사망에도 지지자들 응원에 "고맙잖아"

등록 2022.07.28 21:15

수정 2022.07.28 21:22

與 "죽음 희화화"

[앵커]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남성이 사망한 사실은 어제 보도해드렸습니다. 이 의원 수사 관련해서 벌써 4번째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재명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이 또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인카드 의혹 관련 수사 참고인의 죽음이 알려진 지 6시간 뒤, 이재명 의원이 SNS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뉴스 댓글을 걱정하지 말라"는 지지자의 글에 친근감을 드러내는 말투인 "고맙잔아"란 댓글을 달았습니다.

고인에 대한 애도 표명은 없었고, "의도가 보이는 날조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와서 화가 난다'는 지지자 글은 공유했습니다.

이 의원 의혹 관련자의 죽음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에 이어 4번쨉니다.  

국민의힘은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싹하다고 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저는 굉장히 오싹합니다. 불과 8개월 만에 지금 네 번째 사망 사건이 발생을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압박을 받았을지..."

이 의원의 SNS 글에 대해서도 "죽음 앞에 무감각하다 못해 죽음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유한기 본부장이 사망하자 수사당국에 책임을 돌린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2월)
"정말로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서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나 하는..."

김문기 처장 발인 날엔 산타 복장으로 춤추는 영상을 공개해 유족의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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