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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해체 주역' 미하일 고르바초프 前소련 대통령 별세

등록 2022.08.31 07:32

수정 2022.08.31 07:41

[앵커]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이자 세계 냉전 구도 해체를 주도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구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최초의 대통령을 지낸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91살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잠시 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오랜 투병 끝에 별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990년 3월부터 1991년 12월까지 재임 기간 동안 페레스트로이카, 즉 개혁개방 노선을 추진했습니다.

이로써, 소련 국내의 변화는 물론 동유럽의 민주화 개혁 등 세계질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냉전을 종식시켰다는 이같은 공로로 1990년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제난과 군부의 쿠데타 시도 등으로 정국 혼란을 겪은 소련이 1991년 12월 해체되면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실각을 하고 이후 권력의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말년은 모스크바 외곽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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