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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피고인' 최강욱, 檢총장 후보자에게 '검언유착' 질의 예정

등록 2022.09.04 19:13

수정 2022.09.05 07:57

"명백한 이해충돌"↔"정치공세"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앞서 피고인인 최강욱 의원이 야당 법사위원 자격을 유지하는게 맞는지, 이해충돌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최 의원의 서면질의서를 입수해 살펴보니, 검찰과 언론의 유착 등 본인이 재판받는 사건 관련 질의가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입니다.

민주당 법사위원인 최강욱 의원은 40개 문항을 질의했는데, 25번째 문항에서 '피의사실 공표죄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물었고, 26번째 문항엔 '검찰과 언론 간의 유착관계'에 대해 물었습니다.

최 의원은 업무방해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특히 이동재 前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되는 등 사실상 검언유착 사건의 당사자입니다.

당장 여당에선 '이해 충돌'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법사위 소속 한 여당 의원은 "본인이 연루된 사건을 질문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의원도 "대표적인 이해충돌"이라며 "민주당은 최 의원을 사보임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법사위에서도 최 의원의 '이해 충돌' 여부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달 22일)
"저의 형사사건의 가해자인 위원님이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2일)
"그런 식의 논법이라면 (공수처 수사에서는) 댁이 가해자고 내가 피해자죠."

하지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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