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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대위 속도내는 與…'벼랑 끝' 이준석, 보수 텃밭서 여론전

등록 2022.09.04 19:09

수정 2022.09.04 19:11

[앵커]
공개활동을 하지 않겠다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주 새 지도체제 출범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의혹 관련 경찰 소환까지 임박하자 다시 여론전을 재개하는 모양새입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비대위 재구성은 "법원 판결을 무시한 반헌법적 행동"이라며, 대구시민이 죽비를 들어달라고 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내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당규 개정을 마무리합니다.

오는 8일 다시 상임전국위를 열어 새 비대위원장을 추인할 계획인데, 주호영 의원이 다시 맡는 방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전인 8일쯤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 비대위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은 '반 헌법적'이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 前 국민의힘 대표
"헌법과 당헌당규를 헌신짝처럼 여기는 집단이 앞으로 누구를 비판하면서…."

그러면서 당의 행보에 반기를 들지 않은 대구 지역 의원 12명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이준석 / 前 국민의힘 대표
"권력자의 눈치만 보고 타성에 젖은 정치인들이 더 이상 대구를 대표해서는 안 됩니다."

대구지역 의원들은 "의원 총회에서 의결한 내용에 동의하는 게 왜 눈치보고 침묵하는 것이냐"며 "전형적인 갈라치기"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든 것은 부메랑"이라고도 했는데, 당내에선 "모든 일의 출발은 본인의 성상납 의혹"이라며 "본인의 과거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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