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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MBC, 동맹 이간질하려 악의적 행태"…MBC 기자 고성 항의

등록 2022.11.18 09:27

수정 2022.11.18 09:47

尹 'MBC, 동맹 이간질하려 악의적 행태'…MBC 기자 고성 항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기간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선택적 언론관'이란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자유롭게 비판하시길 바라고, 언론과 국민의 비판을 늘 받고 마음이 열려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사법·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라면서 "예를 들어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어떤 판결을 했다고 할 때 국민들께서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 거기에 대해 문제 삼으면 안 될 것'이라고 하실 건 아니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드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구나 그것이 국민의 안전보장과 관련되는 것일 때는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도어스테핑 직후 현장에선 해당 질의응답을 놓고 MBC 출입기자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이 고성의 언쟁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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