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아파트·수천년 된 고성도 붕괴"…최초 진앙지 가보니

등록 2023.02.11 19:10

수정 2023.02.11 19:14

[앵커]
이번 강진의 최초 진앙지는 가지안테프 라는 지역입니다. 현장에 급파된 저희 취재진이 그 지역에 도착했는데, 아파트도 수천년이 된 성벽도 처참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창섭 기자, 그 도시도 모든게 멈춰진 모습이네요.

 

[리포트]
네 이번 지진의 최초 진앙지인 가지안테프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지역은 지진이 처음 시작된 곳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4층 짜리 건물이 그대로 무너지면서 이렇게 주차된 차량 위로 건물 잔해가 덮쳤습니다.

이 도시엔 전기와 가스 공급이 모두 끊겼고, 사실상 구출과 구조 작업 외에는 도시 전체가 멈췄습니다.

혹시모를 위험에 대비해 주민들은 대피한 상황인데요, 대피소를 찾지 못한 주민들은 밖에서 밤을 보내기도 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곳에 도착하기 전,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가지안테프 성을 지나왔는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2천년된 성도 옹벽이 무너져 내렸고 처참히 파괴됐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본, 도심 한복판 상황은 더 심각했는데요, 7층 짜리 아파트가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가 하면 철제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구조대원 규모를 14만 명으로 늘렸고, 해외에서 온 130여개 구조팀도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TV조선 김창섭입니다. ㅈ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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