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일본 초등교과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시각자료로도 부각

등록 2023.03.28 15:14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생들은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주장을 배운다.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교과서들에 따르면 11종 교과서에서 모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현했다.

그동안 초등학교 교과서는 독도를 '일본 영토' 또는 '일본 고유영토'로 혼재했지만, 이번에는 '일본 고유영토'로 통일됐다.

일본문교출판은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독도에 대해 2019년 검정본에서는 '일본의 영토'라고 적었으나 2023년 검정본에서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표현 수위를 끌어올렸다.

일본 정부가 2017년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개정하면서 내린 지침을 적용했다.

학습지도요령은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다룰 것"이라고 지시했다.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다케시마가 불법으로 점거돼 있으며 일본이 대한민국에 반복해 항의하고 있다는 것, 일본이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정당하다는 것을 지도한다"고 지침을 내렸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시각 자료로도 부각하고 있다.

일본문교출판은 일본의 영토와 영해, 영공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표시한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며 일본의 EEZ와 영해에 포함했다.

EEZ에 넣음으로써 시각적으로도 일본의 영토라는 주장을 명확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교과서들은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는 사선으로 경계선을 그어 일본 영토임을 강조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