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日 오염수 5개월 뒤 국내 유입?'…정부 "4~5년뒤 도달" 반박

등록 2023.06.02 21:20

수정 2023.06.02 22:16

'오염수 괴담'에 "과학 기반해 소통"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국내 정치적으로 예민한 논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거 광우병 사태 때처럼 전혀 근거없는 괴담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국민의 건강이 달린 문제인 만큼 근거없는 낙관도 지나친 비관도 금물입니다. 그런데 한 원자력 전문가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정부가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균렬 서울대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지난달 30일, 한 라디오 출연해,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면 동해로 유입되는 데 5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ytn 라디오)
"중국 동중국해, 남중국해 갔다가 대만해협 통해 제주 근해로 해서 다시 대한해협 통해서, 동해에서 스가루로 빠지는 그거는 5개월에서 7개월 걸려요."

그러자 해수부는 원자력연구원과 해양과학기술원 자료를 근거로 대며, "방출된 오염수 중 삼중수소는 4~5년 뒤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에는 국내 해역의 삼중수소 평균농도, 10만 분의 1수준으로 도달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조승환 / 해수부 장관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해서 정말 현혹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정부가 더욱더 과학에 기반한 소통,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서…."

선박평형수 검사를 안하고 있다는 서 교수 주장도 "2011년부터 후쿠시마 인근 6개현 평형수에 대해 방사능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가 특정 교수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하고 나선 건 이례적인데, 오염수와 관련한 괴담이 이어지자 적극 해명에 나선 겁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이 재개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해수부 장관은 "수산물 수입 재개는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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