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민주당, 이번엔 日총리 관저·의회 앞 '오염수 반대 집회'

등록 2023.07.10 21:02

수정 2023.07.10 21:05

與 "국제 망신"

[앵커]
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야당의 거센 반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IAEA 사무총장 면전에서 "보고서를 믿을 수 없다"고 하더니, 오늘은 10명의 의원이 일본 총리 관저와 의회 앞으로 찾아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 항의방문인데, 이들의 시위를 보던 일본 청년은 "과학적 근거가 있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이광희 기자의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 맞은편에, 파란색 옷을 맞춰 입은 민주당 의원 9명과 민주당 출신 윤미향 의원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핵 오염수 해양투기, 일본 정부는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이어 일본 중의원회관 앞에선 인도에 앉아 지나가는 행인들을 향해 일본어로 소리칩니다. 

"방류 반대! 오염수 방류 반대!"

의원단은 이 과정에서 한 일본 청년에게 항의도 받았습니다.

일본 시민
"(시위의 어느 부분이) 과학적 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까? 이 모든 것은 소문과 추측입니다."

방문단은 내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와 소수정당을 면담하고 모레는 외신기자 간담회도 열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괴담 선동 정치로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처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오염수가 우리나라보다 먼저 도달하는 뉴질랜드 정부는 IAEA 보고서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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