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실종자 1명 추가 발견…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14명으로 늘어

등록 2023.07.17 21:02

수정 2023.07.17 22:13

[앵커]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잇는 오송 지하차도에서는 오늘 새벽 실종됐던 버스 기사를 포함해 실종자 4명을 찾은데 이어 1시간 전 쯤 실종자 시신 한구를 더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여기에서만 모두 14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먼저 수색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안혜리 기자. (네, 오송 지하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추가 실종자 시신의 신원은 확인됐나요?

 

[리포트]
네. 아직 추가 발견된 실종자 시신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구조당국은 밤 8시쯤 지하차도 옆 논밭에서 추가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새벽 현장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 등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지하차도 침수 희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당국은 현재 지하차도 배수율이 95%까지 올랐고, 배수와 동시에 진행되는 지하차도 내부 수색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북에는 오늘 밤사이 최대 200mm가 또 내릴 것으로 보여, 구조당국은 소형 양수기까지 투입해 배수와 수색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차도 내부에는 아직 진흙이 어른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인력 486여 명과 장비 81대를 투입해 오늘 자정까지 1차 수색을 마칠 계획입니다.

구조당국은 또 신고된 실종자 가운데 아직 찾지 못한 여성 1명이 차량 외부로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습니다.

구조당국은 이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나갔거나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내일부터는 수색 범위를 지하차도 주변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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