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36만 예비군 총동원령'에 이스라엘 청년들 속속 귀국

등록 2023.10.11 21:07

수정 2023.10.11 21:12

[앵커]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면서 36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50년 만의 최대규모라고 하는데, 해외 각지 공항엔 귀국을 서두르려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테네 공항 출국장에 길게 늘어선 줄. 텔아비브행 긴급 항공편을 타기 위해 몰려든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전쟁 소식에 이른 귀국을 결심했습니다.

니르 에크하우스 / 이스라엘 시민, 19세
"홀로코스트 이후 이렇게 많은 유대인들이 죽은건 처음입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36만 명에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4%, 50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매튜 챈스 / CNN 특파원
"30만 명의 예비군을 동원하거나 소집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6만 명이 추가되었습니다."

징집에 난색을 표하는 일부도 있지만 세계 각지 공항은 동원령에 따라 급히 귀국하려는 예비군들로 붐비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에덴 / 이스라엘 시민, 21세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싸워야 합니다."

전례없는 하마스의 기습에 충격을 받은 젊은이들은 참전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시모네 / 이스라엘 시민, 26세
"(이-팔) 긴장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속에 살다보니 익숙해졌었는데요.(기습 공격은) 충격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항공편까지 추가로 늘리며 예비군들을 독려하는 상황. 병력이 확보되는대로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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