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서울 편입? 김포 집값 '들썩'…구리·광명·하남도 영향권

등록 2023.11.01 22:49

수정 2023.11.01 22:54

"공염불 대비해 신중해야"

[앵커]
여당발 김포 편입 이슈에 실제로 김포 지역의 집값이 들썩일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심리적으로 김포가 서울이 되면 모든 여건이 크게 개선될 거란 기대감이 작동하는 겁니다. 하지만 총선용 이슈일 뿐이란 반론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 카드에 지역 부동산은 들떠 있습니다.

김포 A 공인중개사
"문의가 많았고요. 평소에 문의가 3개다 그러면 두 배?"

편입이 현실화하면 집값 등에 좋은 영향이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소재숙 / 김포시 주민
"(집값이) 서울과 근소하게 가지 않을까. 집값, 교육 문제, 그리고 교통도 더 좋아지겠죠."

행정구역 변경은 부동산 가격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

실제로 서울시와 의정부시 경계에 위치한 같은 단지 아파트의 경우, 같은달 거래된 동일 평수 가격이 5000만원 이상 차이 났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교통과 교육 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를 기대하기도 하지만 실현 가능성을 두고는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입니다.

광명과 구리, 하남 등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김태욱 / 광명 주민
"서울로 편입되면 사실상 엄청 좋을 것 같긴 한데 실현 가능성은 조금 적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 통화권으로 묶인 광명과 과천이 편입 우선 순위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한재호 / 광명시 주민
"어릴 때부터 계속 02를 썼었어요. 광명이 서울로 편입하는 게 우선이다."

전문가들은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흥분해서 낭패를 당하는 일은 없어야 되고, 진행 상황을 차분히 지켜보고 해도 늦지 않다."

김포시는 오는 7일부터 각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간담회에 나섭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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