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공의, 집단행동 숨고르기…정부 "환자 곁 지켜달라"

등록 2024.02.13 21:25

수정 2024.02.13 21:31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따른 의료계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의료계 총파업의 도화선이 될까 촉각이 모아졌던 전공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샙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어젯밤, 논의 끝에 집단행동 관련 입장을 내지 않기로 결론냈습니다. 먼저, 전공의 입장 전해드리고, 의료계 전반 분위기 짚어드리겠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가운을 입은 젊은 의사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집단행동 대신 제 자리를 지킨 오늘, 암 병동은 평소처럼 정상 운영됐습니다.  

장호정 / 암 환자 가족
"암 환자같은 경우엔 통증같은 것도 심해서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잘 얘기가 되어서 그래도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전국 1만5천여명이 소속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단행동 논의에 들어간 건 어젯밤 9시.

회의는 4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1시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공식 입장은 9시간 뒤인 오전 10시쯤 발표됐고, 집단행동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집단행동 계획을 밝히지 않은 협의회는 대신,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면허취소와 자격정지 등을 내세우며 압박수위를 높인 정부의 대응이 효과를 본게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시는 결단을 내려주길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4월 전, 학교별 입학생 배정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추후 집단행동을 결의하거나, 수련 과정을 거부하는 식의 우회 파업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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