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野, 현역 빠진 '정체불명 여론조사' 논란…의원 단톡방서 "공정성 훼손" 설전도

등록 2024.02.19 21:20

수정 2024.02.19 22:24

[앵커]
어제 민주당 친문 의원들 이름이 일부 빠진 여론조사가 돌았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 비슷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가 의뢰했고, 믿을만한지 의문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당내 반발이 거셉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에서 17일 사이 인천 부평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현역인 홍영표 의원은 조사 대상에서 빠져 논란이 됐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했는지, 일부에서 이야기하듯이 어떤 비선 조직에서 한 것인지. 정말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홍 의원처럼 현역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배제된 지역은 확인된 곳만 6곳입니다. 수도권이 대부분이고 광주에서도 같은 사례가 나왔습니다.

서울 동작을 현역인 이수진 의원도 추미애 전 장관과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지속적으로 동작을 여론조사에 등장하자 당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가 지난 주말 직접 이 의원에게 전화해 "상대 후보에 2~3%포인트 우세해서 되겠느냐"고 했고, 이 의원은 "동작을은 대선 때 민주당이 10%p 넘게 졌던 곳"이라고 맞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도 "이 대표는 더 이상 신뢰도 능력도 없으니 2선 후퇴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시 자신의 이름이 여론조사에서 빠진 송갑석 의원도 "결과를 납득할 수 없는 공천 시스템"이라며 "서울의 봄이 위태롭고 광주의 봄은 뒤숭숭하다" 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