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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교수들 '사직 결의' 확산…"단체행동 돌입하겠다"

등록 2024.03.12 14:29

수정 2024.03.12 14:32

전국 의대 교수들 '사직 결의' 확산…'단체행동 돌입하겠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의대증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대, 서울대 등 교수들의 '전원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의대가 잇따르고 있으며, 의대 교수들의 연대 움직임도 포착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과 연계된 의과대학을 포함, 16개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이날 저녁 온라인에서 만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여러 비대위 선생님들께 전날 있었던 서울대 의대 총회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며 "다른 비대위의 의견을 들어보고 연대 활동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오늘 저녁에 저희가 줌 회의를 통해 향후 플랜을 정할 건데 단체행동을 하는 건 아니고, 결국 서울 14개 비대위가 다 의견을 모아서 사직을 같이 결의하실 분은 결의하고, 반대하실 분은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총회를 열고 정부가 적극적인 방안을 도출하지 않는다면 18일을 기점으로 전원 자발적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긴급총회를 열고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행정조치에 반발해 전 교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사직서는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에서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가 연합해 별도 조직을 결성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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