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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종섭, 정당한 인사? 오만·불통의 마이웨이 선언"

등록 2024.03.18 15:02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대통령실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에 임명한 것을 '정당한 인사'라고 밝히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는 아랑곳 없이 또다시 '오만과 불통의 마이웨이'를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잘못된 인사'라는 국민의 평가를 단호하게 거부했다는 점에서 가히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정작 공수처는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는데, 공수처가 허가해준 것이라고 둘러댄 변명도 어이없다"며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킨 장본인은 대통령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공수처 탓' 또 '남 탓' 타령이냐"고 따졌다.

그는 또 "대통령실은 이 전 장관을 '핵심 피의자'로 보지 않는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며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를 향한 책임 전가와 압박은 명백한 수사 개입"이라고 말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외압 의혹이 이미 공수처 수사 대상이었던 상황에서 대사 임명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 국민의 진상규명 요구와 공수처 수사를 그냥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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