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행사 불참' 이재명 "평화가 최고 호국보훈"…與 "영웅 모른체하고 이종섭 공세"

등록 2024.03.22 21:07

수정 2024.03.22 21:12

[앵커]
서해수호 기념식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충남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 대신, "평화야말로 최고의 호국보훈" 이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여당에선 "해병대 채상병 사건을 정쟁 대상으로 부각시키면서 호국영웅들 행사는 모른체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이 열린 시각,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평택항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당진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기가 간당간당하다면서요? 간당간당하다가 저쪽으로 넘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까?"

같은 날 역시 충남 유세 일정을 소화한 한동훈 위원장은 평택항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이 대표는 당진과 온양, 아산을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온 겁니다.

대신 SNS에 "굳건한 평화야말로 최고의 호국보훈"이라며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2016년 제1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이 시작된 이래 민주당 대표는 9번 가운데 4번만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군인의 숭고한 희생에도 무게가 다르냐"고 비판했습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자신들이 정쟁으로 일삼는 채상병 문제에 대해선 그렇게 열을 올리면서 왜 서해 수호 영웅들에 대해서는 등한시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도 총선 지원유세를 사유로 들며 불참했는데, 이 대표 측은 "재판에도 참석 못하는 상황이라 서해수호의날 행사도 불참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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