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野, 탄핵·하야 이어 '尹 국정조사'도 시사…與 "이러다 5년 식물정권" 위기감

등록 2024.03.26 21:16

수정 2024.03.26 21:22

[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심심치않게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나 하야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야권은 특히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여권에선 이번 총선까지 패배해 여소야대가 되면, 탄핵과 상관없이 윤석열 정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정권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문제를 미국 닉슨 대통령 하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특검을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여기에 국가 최고 책임자도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죠. 이종섭 장관 사태는 또 다른 중대 범죄 행위라고 보기 때문에 별 건의 특검도 해야 되고…"

실제로 민주당은 이 대사 출국 경위를 밝히겠다며 별도의 특검 법안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검찰의 민간인 사찰 의혹이 있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국회에 부르겠다고 했고, 치부가 드러난다면 하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전현직 검찰총장을 부를 것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불법 사찰 의혹 서버가) 가장 활발히 활용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겠다는 공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2일)
"극단주의자들이 역시 감옥 가기 두려운, 오로지 감옥에 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제1당의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다만 내부적으론 민주화 이후 임기 5년 내내 '여소야대'인 첫 번째 정권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옵니다.

한 의원은 "또 여소야대 국회를 맞게 된다면 식물정권이 될 수밖에 없다"며 "더 절박하게 표를 호소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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